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사퇴한 박종환 (76, 성남) 감독 사태에 대해 신문선 성남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 FC는 22일 ‘폭행논란’을 일으킨 박종환(76) 감독이 자진사퇴했다고 발표했다. 박 감독은 지난 16일 성균관대와 연습경기 전반전 도중 중견 선수와 신인 선수 총 2명의 얼굴을 때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결국 박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폭력행위를 인정했다.
성남 구단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 대표이사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신 대표이사는 “이번 선수 폭행 사태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성남FC 대표로서 더욱 심기일전해 성남FC가 가장 모범적인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신 대표이사는 “저와 저희 성남FC의 전체 구성원은 박종환 감독님이 쌓아온 업적 이상으로 힘을 합쳐 구단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성남FC 대표이사 신문선입니다.
이번 선수 폭행 사태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성남FC 대표로서 더욱 심기일전해 성남FC가 가장 모범적인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종환 감독님은 고령이지만 젊은 감독들 못지않은 빛나는 열정으로 성남FC를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어왔습니다. 시민구단으로 재탄생된 성남FC가 중위권 성적(9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박 감독님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축구에 대한 박 감독님의 열정은 우리 후배 축구인들이 배워야 할 덕목입니다.
저와 저희 성남FC의 전체 구성원은 박종환 감독님이 쌓아온 업적 이상으로 힘을 합쳐 구단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팬들의 사랑을 받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심기일전하겠습니다. 모범적인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지켜 봐 주십시오.
끝으로 이번 일로 실망하셨을 성남FC 팬 여러분과 주주 여러분, 그리고 성남FC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대표로서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