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승격' 이영욱, "결과 떠나 최선 다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4.22 18: 50

"많이 설레고 떨린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영욱에게 1군 복귀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정형식 대신 이영욱을 1군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영욱은 괌 1차 캠프 때 오른 손목 통증이 재발해 조기 귀국한 바 있다. 이영욱은 2군 경기에 세 차례 출장, 타율 5할4푼5리(11타수 6안타) 1홈런 6점 6득점 5도루 맹타를 휘둘렀다.

이영욱은 "예상보다 일찍 1군에 합류했다. 2군에서 몇 경기 뛰지 못했지만 불러 주셨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목 통증에 대한 우려는 전혀 없다. 그는 "지금은 아무렇지 않다"고 씩 웃었다.
이영욱은 라커룸 게시판에 붙여져 있는 선발 라인업을 보고 깜짝 놀랐단다. 복귀 첫날부터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게 될 줄 몰랐기 때문. "선발 라인업을 보고 긴가민가했었다. 누가 장난친 줄 알았다"는 게 이영욱의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믿고 내보내주시는 만큼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전 감각 회복 여부가 변수. 이영욱은 "3년 만에 야간 경기를 치르는데 타구 판단 능력은 좀 더 끌어 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군 제대 후 처음으로 1군 승격의 기회를 얻게 된 이영욱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기세. 그는 "군대에 다녀온 사이 변화도 많았다.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잘 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만큼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TV 중계를 보면서 몸이 근질거렸다. 저 자리에 다시 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올 시즌 특별한 목표는 없다. 안 아팠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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