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5)이 제구 난조로 조기 교체됐다.
밴 헤켄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밴 헤켄은 매번 볼넷에 발목 잡히면서 실점을 늘렸다. 총 투구수 102개 중에 스트라이크가 58개, 볼이 44개였다. 밴 헤켄이 3실점 이상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밴 헤켄은 1회 1사 후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잡다 놓쳐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밴 헤켄은 최준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뒤 히메네스에게 바로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어렵게 시작한 밴 헤켄은 김문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밴 헤켄은 3회 1사 후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어 강민호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황재균에게 안타, 문규현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맞았다. 밴 헤켄은 김문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정훈, 전준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회에만 4실점했다.
이날 밴 헤켄은 직구, 변화구가 전체적으로 마음먹은 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로티노와의 세 번째 배터리 호흡이었는데 이날이 첫 실점이었다. 밴 헤켄은 4회 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안정을 찾은 듯 했으나 이미 투구수가 100개가 넘었다. 그는 팀이 5-7로 뒤진 5회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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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