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두산전 3이닝 2피홈런 3실점 조기교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22 19: 57

한화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26)가 조기강판됐다.
클레이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부터는 이태양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시즌 최소 투구이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클레이는 1회 민병헌을 137km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오재원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에 이어 3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현수를 137km 커터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호르헤 칸투를 146km 직구로 우익수 뜬공 요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2회에도 홍성흔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허경민을 112km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김재호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정수빈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3회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1사 후 오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클레이는 김현수에게 던진 8구째 142km 직구가 몸쪽 높게 들어가 비거리 125m 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2-2 동점 허용. 클레이는 후속 칸투에게도 4구째 141km 직구가 가운데 높은 실투가 돼 비거리 120m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백투백 홈런으로 2-3 역전.
클레이는 홍성흔을 좌익수 뜬공, 김재환을 3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지만 4회부터 이태양으로 투수가 바뀌었다. 클레이의 총 투구수는 67개. 이닝을 거듭할수록 구위가 떨어진다는 판단아래 한화 벤치에서는 과감하게 클레이 교체를 결정했다. 클레이는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 이어 2경기 연속 5회 이전에 조기강판됐다. 평균자책점도 6.30에서 6.65로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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