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한테는 절대로 질 수 없다는 생각 뿐 이었다".
롤챔스 최초 3연패의 꿈이 허무하게 날아가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마지막 자존심은 버릴 수 없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페이커' 이상혁(19, SK텔레콤 K)은 NLB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꼭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K텔레콤 K는 22일 온라인에서 진행한 '빅파일 NLB 스프링 2014' 8강 1회차 프라임 옵티머스와 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 상으로는 깔끔한 완승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고전 끝에 가까스로 거둔 신승이었다. 프라임 옵티머스의 파상공세에 중반까지 밀렸지만 롤챔스 2회 연속 우승팀 답게 뚝심을 보여주면서 NLB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프라임 옵티머스는 중후반 운영에서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역전패를 당했지만 SK텔레콤 K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페이커' 이상혁. 그는 1세트서는 르블랑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기울었던 경기를 역전하는 주역이 됐고, 라이즈 트위스티드페이트 르블랑이 밴을 당한 2세트에서도 야스오로 중앙을 단단하게 지키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NLB 주최사 나이스게임TV가 진행한 전화인터뷰에서 이상혁은 "프라임한테는 절대로 질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담담하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가 롤챔스 8강에서 NLB 8강으로 떨어졌지만 꼭 우승하겠다. 꼭 우승해서 이번 롤드컵에도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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