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국 감독, “김신욱 골, 가장 아쉽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22 22: 03

조민국 울산 감독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은 22일 오후 7시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H조 예선 최종전에서 홈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울산은 예선 2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조 3위에 머물러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따지 못했다. 이날 나란히 승리한 가와사키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가 승점 12점으로 16강에 동반 진출하게 됐다.
경기 후 조민국 감독은 “가와사키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 본선에서 좋은 성적 내길 바란다. 전반에 상대방이 수비적으로 내려설 것을 예상했고, 공격적인 부분을 주문했다. 동점을 갈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조 감독은 “골을 많이 낼 수 있는 멋있는 경기를 심판진이 미숙한 점을 드러냈다. 오프사이드 등 불만스러운 장면이 있었다. 가와사키가 무섭다고 생각한 적 없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심판진이 무서웠다. 완벽한 페널티킥 상황을 보지 못했고, 오프사이드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했다. 상대방보다 심판진의 미숙이 선수와 감독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며 심판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7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김신욱에 대해선 “아쉬운 것은 김신욱의 골이다. (김)신욱이가 골을 넣어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완벽한 기회가 있었는데, 살려주지 못했다. 팀이 해결해야할 문제이기도 하지만, 김신욱이 역시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울산은 4월에 치른 7경기서 2무 5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조 감독은 “K리그 일정이 빡빡하다 보니 초반 좋은 흐름을 살려서 (16강 진출을) 끝냈어야 한다. 감독으로서 큰 실수였던 것 같다. 여유 있게 미리 끝낼 수 있는 상황을 늦춰 놓은 것이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감독으로 미숙했다”며 자신을 탓했다.
jasonseo34@osen.co.kr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