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감독, "득점 찬스 있었지만 권순태 선방에 막혔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22 22: 15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
케빈 무스카트 감독이 지휘하는 멜버른 빅토리(호주)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멜버른은 2승 2무 2패(승점 8)로 전북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 차에서 뒤처져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무스카트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가 이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선수들이 조금 동요를 했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마지막에 반칙을 인정하지 않아 페널티킥을 놓쳐서 유감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당초 G조는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를 비롯해 전북, 그리고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로 구성돼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광저우와 전북의 16강 진출이 유력했지만, 멜버른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막판까지 16강 진출을 다퉜다.
이에 대해 무스카트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거의 16강에 진출할 뻔 했다. 그러나 이게 축구다.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