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일찍 만난 것이 좋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홈경기서 0-0으로 비겼다. 2승 2무 2패(승점 8)를 기록한 전북은 G조 2위로 16강에 진출, 16강에서 E조 1위 포항과 격돌하게 됐다. 멜버른은 2승 1무 3패(승점 7)로 3위에 머무르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16강을 이렇게 어렵게 진출하는 것도 처음이다. 16강을 위해서 두 달 동안 선수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 어렵게 진출했지만, 16강 토너먼트는 전혀 다르게 준비할 수 있다. 이제부터 16강전을 잘 준비할 것이다"도 소감을 밝혔다.

16강에서 만나게 된 포항 스틸러스는 전북에 까다로운 팀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서 패한 바 있고,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16강부터는 토너먼트다. 180분을 나눠서 경기를 한다. 준비 자체가 전혀 다르다"면서 "지난 포항과 홈경기서 좋지 않았고, FA컵 결승전에서의 아픈 기억도 있다. 그러나 우승, 그리고 결승을 가기 위해서는 포항이든,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든 만나야 할 팀이다. 오히려 일찍 만난 것이 좋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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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