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상황에서 홈런 친다는 상상을 하고 타석에 들어갔다."
SK 최정이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역전패 위기에 놓였던 팀을 살려냈다.
최정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1차전 팀이 4-5로 지고 있던 9회 무사 1루에서 NC 마무리 김진성의 3구째 134km 슬러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역전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최정의 끝내기 홈런으로 SK는 NC에 6-5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최정은 이날 끝내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의 6득점 가운데 4점을 책임졌다. 방망이에 불이 붙은 것.
경기 직후 최정은 "끝내기 상황에서 홈런을 친다는 상상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끝내기 홈런 상황을 맞아서 얼떨떨하다. 병용이 형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지만 팀 승리로 그나마 위안을 줄 수 있어 다행아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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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