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을 때 승수를 많이 쌓아 놔야한다.”
NC는 22일 현재 11승 7패 승률 6할1푼1리를 기록 중이다. 패보다 승수가 4개 많은 ‘+4’. 22일 문학 SK전에서 5-6으로 패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지만 시즌 초반 선전하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시즌 중반 고비를 대비해 4월 한 달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는 게 목표라고 했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잘 나가고 있는 팀에 대한 질문에 “한참 멀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아직 뒤에서 치고 나가는 힘은 부족하다. 올 시즌 초반 시작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선수들이 뭉치고 있다”고 선전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8경기 잘 마무리해서 4월을 끝맺음하면 성공적인 한 달이다”며 “우리가 좋을 때 승수를 많이 쌓아놓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고 말했다. NC는 22일 SK와의 원정경기를 포함해 4월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어 “지금 승수 저축해 놓은 거 잘 관리해서 4월 마무리하고 5월을 맞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NC는 지난 시즌 4월 4승 17패 1무로 혹독한 1군 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반면 올 시즌에는 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11승을 수확하면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11승 가운데 연장전에서 거둔 승리는 4승으로 뒷심도 강해졌다.
김 감독이 밝힌 대로 NC는 4월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분위기는 어떨까. NC는 전날 경기에서 패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통한의 재역전패였다. 또 한 차례 블론 세이브도 없었던 마무리 김진성이 전날 최정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연패의 늪에서 탈출해야 4월 마무리도 순조로워 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4월 7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김 감독이 밝힌 첫 번째 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된다. 분명 올 시즌 4월의 NC는 지난해 4월 보였던 NC보다는 세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만족할 수 없다. 가능한 승리를 저축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의 목표는 가을야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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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