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5월 행사도 취소 줄이어..'개점 휴업'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4.23 10: 21

가요계가 5월초까지 개점 휴업 상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사고로 컴백을 모두 미루고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던 가요계는 5월초까지 모든 행사와 스케줄이 전면 스톱되고 있어, 잠정 연기를 넘어 개점 휴업 상태가 오래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획사 모두가 애도에 동참하며 전면 스톱된 가운데, 각 관계자들은 5월 초중순까지 잡혀있던 행사 스케줄 취소 전화를 받느라 바쁜 상황이다. 한 가요관계자는 "한시간에 한번 꼴로 행사를 취소하는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4~5월은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행사가 많아 가요계가 큰 수익을 기대하는 시즌. 당장의 스케줄은 가요계가 먼저 나서 모두 취소했지만, 이 현상이 5월 중순까지 넘어가는 분위기라 다소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다. 행사 수익에 크게 기대고 있던 몇몇 기획사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가요계 정상화는 5월초가 지나야 되지 않겠냐는 게 업계 전망. 예능 프로그램 재개도 방송사 간에 먼저 '스타트'를 끊지 않으려 하는 분위기라,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
가요계는 대신 신곡 콘텐츠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이미 찍어놓은 재킷 사진, 티저 이미지, 뮤직비디오 등을 꼼꼼히 분석하고 행여 이번 사고를 연상케 할만한 요인이 있는지 이중, 삼중 체크를 하고 있는 것. 자극, 비극적인 요소를 다수 포함해 비장미를 높이게 마련인데, 이같은 사진, 영상물들이 행여 5월에도 아직 아물지 않았을 상처를 건드릴까봐 조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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