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23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미국 국가를 부르기에 앞서 다저스는 다저스타디움 대형 전광판을 통해 류현진이 지난 21일 다저스 구장에서 가졌던 세월호 생존자 및 희생자 가족을 위한 자선사인회 장면을 보여줬다. 길게 이어진 화면의 맨 마지막은 야간에 진도 팽목항 방파제에 앉아 멀리서 진행되는 실종자 구조작업을 지켜보는 가족의 뒷 모습이었다.
이어 사회자는 한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사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희생자의 명복을 빌기위한 묵념을 제안했다. 국가연주를 위해 일어섰던 모든 관중이 묵념을 했고 다저스 구장은 일순간 침묵에 쌓였다.

이어 경기장 화면을 통해 당일 경기는 소개하는 다저스의 전설 빈 스컬리 역시 모두에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추모의 말을 남겼다.
류현진은 세월호 사고 직후인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선발출장을 앞두고 클럽하우스 자신의 자리에 ‘SEWOL4.16. 14’ 라는 추모 문구를 달았으며 성금 1억원을 한국내 자신의 재단을 통해 기탁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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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