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의 길이 23일 새벽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이날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 곧 면허취소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OSEN에 "길이 500m 가량 음주운전을 했으며, 특별한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혈중 알콜 농도는 0.109%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길측은 즉각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길은 현재 음주 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 중입니다.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진심으로 거듭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사고는 없었다 해도 지난 16일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온국민이 비통한 와중에 발생한 일이라 비판의 목소리는 높은 상태다.
관심은 그가 출연 중인 MBC '무한도전'으로 쏠리고 있다. '무한도전'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다. 제작진은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좋지 않은 뉴스를 전해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후 후속 대책 또한 신속히 논의, 결정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은 현재 레이싱 특집을 진행하고 있다. 길은 최근 레이싱 대회인 코리아 레이싱 페스티벌(KSF) 출전권을 획득하며 레이싱 특집 에이스로 등극하기도 했다.
경찰은 향후 길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길은 단속 후 귀가조치를 받았다. 조만간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아직 행정적인 절차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조사 후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으면 면허취소 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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