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 이미선, “4년 전 아시안게임 한 풀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23 13: 40

‘여자농구 맏언니’ 이미선(35, 삼성생명)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았다.
위성우 감독이 이끌고 정상일 코치, 전주원 코치가 뒤를 받치는 여자농구대표팀이 23일 오전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대한농구협회에서 첫 예비소집을 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처음 만나 향후 일정을 전하고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최고참으로 뽑힌 이미선이 눈에 띄었다. 그는 “최고참이라 책임감을 느낀다. 항상 ‘마지막 대표팀’이라고 말해왔는데 이번이 진짜 마지막 대표팀”이라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주최국 중국과 결승전을 치렀다. 중국의 홈텃세가 워낙 심했다. 특히 4쿼터 막판 이미선은 중국선수에게 파울을 당했지만 스틸로 인정했다. 한국은 편파판정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바 있다.
이미선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 그 한을 풀겠다. 중국과 일본 중 일본이 더 버겁다. 도카시키가 있는데다 최근 전력이 많이 좋아졌더라”면서 중국과 일본을 견제했다. 
최근 여자농구대표팀에 앰버 해리스의 귀화문제가 화두다. 여자프로농구연맹은 24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해리스의 귀화를 최종 결정한다. 2시즌 전 삼성생명에서 해리스와 함께 콤비를 이뤘던 이미선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해리스가 기량은 좋지만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 아직 정확하게 귀화가 결정된 것도 아니다. 만약에 온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반겼다.
이어 “해리스가 한국에 큰 애정을 갖고 있는 친구다. 한국을 많이 좋아한다. 주변에서 편견 없이 대해줘야 한다. 선수들끼리 어울리고 같이 훈련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주변의 따뜻한 시선을 원했다. 
▲ 감독= 위성우(우리은행)
▲ 코치= 정상일(전 삼성생명) 전주원(우리은행)
▲ 포인트 가드= 이미선(삼성생명) 박혜진(우리은행) 최윤아(신한은행)
▲ 슈팅 가드= 변연하(국민은행)
▲ 스몰 포워드= 임영희(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김정은(하나외환)
▲ 파워 포워드= 신정자(KDB생명) 곽주영(신한은행)
▲센터= 양지희 강영숙(이상 우리은행) 하은주(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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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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