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쌍 멤버 길(37, 길성준)이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게 된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하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길은 23일 오전 0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500m 가량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이날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특별히 사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9%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음주운전 소식에 누리꾼들은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더욱이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비통에 빠진 현 시점에서 유명 연예인이 '살인행위'와 같은 음주운전을 저질렀다는 점이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는 것.

화살은 MBC '무한도전'에게도 향해 있다. 더욱이 해당 프로그램이 레이싱 특집을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된다.
길은 최근 레이싱 대회인 코리아 레이싱 페스티벌(KSF) 출전권을 획득하며 레이싱 특집 에이스로 등극한 바 있다. 길이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박탈되면서 레이싱 대회 출전은 물론이고 향후 프로그램 출연 지속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무한도전' 레이싱 특집 자체를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길 음주운전 및 '무한도전'에 누리꾼들은 "길 음주운전, 진짜 이런 시기에 음주운전이 말이 되냐", "길 음주운전, '무한도전' 하차는 당연한 수순이다", "길 음주운전, 자숙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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