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표적'이 원작 '포인트 블랭크'와의 비교 포인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표적' 측은 23일, 더욱 풍성해진 스토리와 더욱 처절해진 액션, 그리고 한국 정서에 맞는 리메이크 등 원작 '포인트 블랭크'와는 다른 차별점을 공개했다.
먼저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캐릭터 간의 관계 설정. '포인트 블랭크'의 경우 아내가 납치당한 간호사 사무엘(질 를르슈 분)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되며, 여기에 위기에 빠진 킬러 위고(로쉬디 젬 분)가 가세해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하나의 타깃을 쫓는 두 남자의 콘셉트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반면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류승룡 분)을 중심으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를 도와야 하는 의사 태준(이진욱 분), 그리고 이들을 쫓는 두 형사 송반장(유준상 분)과 영주(김성령 분)의 추격전을 담아 더욱 긴박한 스토리를 완성해냈다.
류승룡의 첫 액션 연기 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표적'이 원작 '포인트 블랭크'와 차이를 보이는 부분 또한 바로 배우들의 액션 연기다. '포인트 블랭크'는 빠른 컷 전환과 킬러 위고의 기교 넘치는 액션이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면 '표적'은 묵직하고 진한 감성이 담긴 액션을 선보일 예정. 긴 호흡을 요하는 원씬 원테이크부터 2~30합이 넘는 액션 연기를 소화해야 했던 류승룡을 비롯, 이진욱, 유준상, 김성령 모두 각자의 상황과 개성이 담긴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인트 블랭크'에서 이야기의 중심축을 맡았던 평범한 남자 사무엘의 직업은 간호사였다. 하지만 남자 간호사가 익숙하지 않은 한국 정서에 맞게 극 중 태준의 직업은 레지던트 의사로 변경됐다.
뿐만 아니라 '표적'은 캐릭터 간의 관계를 디테일하게 설정, 동료애와 가족애를 담아내 한국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특히 극 중 영주의 경우 사건을 집요하게 쫓는 와중에 끈끈한 동료애와 감정선을 선보여 한국적인 정서가 강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태준의 극한의 상황과 가족을 지켜내기 위한 안타깝고 절실한 심정을 더욱 심도 있게 담아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표적'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