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봉 '스파이더맨2', 분명히 악당에 반할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4.23 15: 30

할리우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마크 웹 감독)의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강력해진 악당들, 즉 '빌런 연합'이다.
그 악당들은 일렉트로(제이미 폭스),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 그리고 라이노(폴 자이매티).
스파이더맨 시리즈 사상 최악의 악당으로 꼽히는 일렉트로는 오스코프사의 평범한 전기공 맥스 딜런이 우연한 사고를 당해 탄생한 인물이다. 전기로 이뤄진 그의 비주얼은 과거의 맥스 딜런과 극명히 대비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심을 공략하는 악당도 있다. 피터 파커의 옛 친구였던 해리 오스본(그린 고블린)이 그 주인공. 10년만에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를 만난 그는 미소 뒤에 숨겨져 있는 악당 본능으로 간담을 서늘케 한다. 데인 드한이 연기한 해리 오스본은 못됐지만 동정심을 자극하고,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오묘한 눈빛을 갖고 있다.
한 명은 스파이더맨을 증오하고, 다른 한 명은 피터 파커를 증오한다. 같은 사람을 죽이려고 하지만 이유는 서로 다르다. 맥스는 "사람들이 스파이더맨을 보듯 나를 바라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린 고블린(해리 오스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파이더맨이 주지 않자 힘을 써서 그것을 구하려 한다. 이런 두 사람의 목적이 하나로 합쳐져 동맹을 맺게 된다.
마지막으로 코뿔소의 변형으로 탄생한 라이노는 이번 시리즈에서 스파이더맨의 존재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빌런으로 등장한다.
공개된 스틸에서 러시아 출신 악당 일렉세이 시체비치가 커다란 트럭을 타고 거칠게 주행하는 모습, 여기에 초토화 된 뉴욕 한복판에서 라이노가 도로를 점거하고 있는 모습은 그가 선보일 거대한 규모의 전투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세 악당의 등장은 이제 '시니스터 식스'의 시대가 열림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시니스터 식스는 스파이더맨에 대항하기 위해 악당들이 만든 팀으로 최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스핀오프로 제작이 결정돼 팬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스파이더맨을 타도하기 위해 모인 슈퍼빌런들에는 닥터 옥토퍼스, 엘렉트로, 리자드, 라이노, 그린 고블린, 벌쳐 등이 있다. 오늘(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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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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