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편성 일부 정상화..드라마·예능 방송시작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4.23 16: 30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했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편성이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참사 일주일이 지난 현재, 일부 종편이 이전의 편성대로 방송을 시작했다.
MBN과 TV조선은 정규편성과 뉴스특보를 병행하고 있다.
MBN은 지난 22일부터 정규편성 대로 예능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심야 예능 ‘엄지의 제왕’부터 ‘신세계’, ‘천기누설’, ‘아궁이’, ‘동치미’ 등을 방송할 계획이다. 그러나 홍보는 자제하고 있는 상황.

MBN 관계자는 “뉴스에 따라 편성은 유동적이다”며 “MBN 예능 자체가 교양성을 띄고 있다. 웃음코드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보성을 담고 있어 방송해도 무리가 없는 편성이라고 판단해서 정규편성대로 방송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모두 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에 가볍지 않은 주제를 선정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V조선은 당초 지난주 18일 첫방송 예정이었지만 애도하는 분위기를 감안해 결방됐던 새 금토드라마 ‘불꽃속으로’가 오는 25일 전파를 탄다. 또한 예능 ‘강적들’, ‘여우야’ 등이 이전의 편성대로 방송할 예정이다. 그러나 TV조선 관계자는 “프로그램들이 정규 방송되지만 세월호 승객구조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JTBC와 채널A는 드라마와 예능 결방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JTBC는 세월호 참사 후 주말드라마 ‘달래 된, 장국: 12년만의 재회’와 월화드라마 ‘밀회’를 비롯해 예능 ‘님과 함께’, ‘유자식 상팔자’,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 등을 모두 결방하고 세월호 침몰 뉴스특보와 관련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 대체 편성하고 있다.
채널A 또한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했다. 채널A 관계자는 23일 OSEN에 “예능프로그램 편성을 지양하고 있고 뉴스특보체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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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MBN, 채널A,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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