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브랜든 나이트가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나이트는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8피안타(3홈런) 4탈삼진 3볼넷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계속해서 원하는 대로 공을 던지지 못한 나이트는 2009년 이후 롯데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이래 가장 짧은 이닝,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나이트는 1회부터 홈런에 흔들렸다. 1사 후 전준우에게 선제 중월 솔로포를 맞은 나이트는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히메네스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박종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투런을 맞고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 볼넷 하나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나이트는 3회 수비 실책까지 겹치는 불운을 안았다.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전준우에게 좌월 2루타,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가 됐다. 나이트는 박종윤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강정호의 송구 실책으로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나이트는 계속된 무사 2,3루 위기에서 새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나이트는 4회에도 선두타자 정훈, 김문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나이트는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손아섭 타석에서 포수의 견제 실책으로 3루주자 정훈 득점을 허용했다. 나이트는 2사 3루에서 히메네스에게 우월 쐐기 투런을 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나이트는 5회 김대우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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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