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선수민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쉐인 유먼(35)이 호투를 펼치며 넥센 히어로즈 타선을 제압했다.
유먼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10-2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도 챙기며 4승으로 박정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특히, 리그 최강 타선을 앞세워 8연승을 기록 중이던 넥센의 돌풍을 잠재웠다.
유먼은 팀이 10-0으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진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을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2회말 무사 1루서 두 번째로 타자로 나선 김민성부터 7회말 두 번째 타자 박병호까지 17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하며 투구수를 적게 가져갔던 것이 주효했다. 유먼은 8회초 두 명의 타자를 상대하기 까지 101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8회까지 마무리 할 수 있는 페이스였지만 이성열에게 맞은 홈런이 아쉬웠다. 유먼은 홈런 이후 로티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마운드를 홍성민에게 넘겼다.
현재 롯데 불펜을 생각한다면 유먼의 호투는 더 빛났다. 전날(22일) 경기서 3회까지 7-2 리드하던 경기를 구원 등판한 투수들이 5실점 하며 결국 9-10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유먼은 7회까지 마운드를 굳게 지키며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불펜 투수들의 피로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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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