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손현주가 다시 팔콘과 손을 잡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3일 방송된 '쓰리데이즈'에서는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이 팔콘 측과 접촉하는 모습이 담겼다. 팔콘에서는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 손을 다시 잡아달라"고 제안하며 동휘를 끌어들이려 애썼다.
이날 동휘는 팔콘 관계자와 청와대에서 만남을 가졌다. 팔콘 측 관계자는 "대통령이 팔콘의 무기 수입을 반대해서 손해가 크다. 손해를 막아야 하니 어쩔 수 없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 손을 다시 잡아달라. 선택은 대통령이 하셔야 한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팔콘은 이동휘와 오랜 악연을 가지고 있다. 동휘의 삶을 뒤흔든 16년 전 양진리 사건의 주도책이 팔콘 사였던 것. 당시 팔콘 사의 로비스트로 활약했던 동휘는 사건의 전말은 모른 채 본의 아닌 가해자로 20년 가까이 살아왔다. 절대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던 팔콘사의 설명과 달리 양진리 사건으로 인해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시 팔콘 사가 동휘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다. 탄핵 위기에 처한 대통령에게 제2의 양진리 사건에 대한 운을 띄우며 공포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 과연 동휘가 과거의 일은 잊고 팔콘사와 손을 잡는 것으로 위기를 타계해 나갈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되고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 박유천, 손현주, 최원영, 윤제문, 소이현, 장현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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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