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야수 민병헌(27)이 리드오프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민병헌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희생플라이만 2개나 기록할 정도로 팀 배팅도 훌륭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공격의 포문을 연 민병헌은 2회 1사 2·3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올렸다. 4회에는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이어줬고, 6회에도 1사 2·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더했다.

경기 후 민병헌은 "최근 밸런스가 조금 불안했다. 공을 더 오래 보고, 투스트라이크에도 오히려 조급하지 않게 여유를 가지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톱타자라고 특별히 생각하거나 부담을 가지려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김)재호형이나 (정)수빈이가 앞에서 진루를 많이 해줘서 찬스가 더 많이 나오는 자리인 것 같다. 그 기회를 살리기 위해 더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