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24, 탬파베이)가 368일 만에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을 치렀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팀인 더럼 불스에서 뛰고 있는 이학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BB&T파크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유격수 및 9번 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무릎 부상으로 큰 위기를 맞았던 이학주의 복귀전이었다. 날짜로 따지면 368일 만에 정식 경기에 나선 셈이 됐다. 3회 1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학주는 상대 선발 히스의 5구째를 받아 쳤으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오메도의 땅볼 때 상대 수비가 실책을 저지르는 등의 혼란을 틈타 홈을 밟으며 기민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다만 7회 2사 2,3루 기회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인터내셔널 리그 남부지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럼은 1회 5점, 2회 3점을 내주는 등 초반부터 마운드가 흔들린 끝에 1-9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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