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앙돌’ 주상욱·이민정, 두 번째 결혼할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4.24 10: 11

모든 것이 두 번째인 두 사람은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고 애틋했다. 전처에게 두 번째 프러포즈를 하는 남자, 그런 남자의 앞날을 위해 이를 거절하는 여자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서는 차정우(주상욱 분)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별을 준비하는 나애라(이민정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애라는 국회장(이정길 분)과 차정우의 대화를 모두 들었다. 그는 자신 때문에 차정우가 회사와 직위를 잃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그에게 이별을 요구하려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차정우는 이미 나애라의 취중진담을 들은 상황. 그는 눈물을 흘리며 "차정우를 사랑한다"는 나애라의 진심에 감동했고 이별 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나애라의 속마음을 알게 됐다.
이어 이별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함께 둘만의 시간을 보냈고 차정우는 나애라에게 반지를 건네며 "우리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 나애라 다시 나랑 결혼해줘"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비록 차정우를 위해 그의 곁을 떠나기로 한 나애라는 프러포즈를 거절하며 "내가 잠깐 흔들렸던 건 인정하지만 그건 당신이 성공했기 때문이었어. 잘나가는 회사 대표라기에 그런 거고 언제든지 쫄딱 망할지 모르는 빛 좋은 개살구인지는 몰랐어"라고 마음에도 없는 독설을 내뱉었지만 차정우는 나애라의 마음을 알기에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차정우는 나애라를 지키기 위해 대표직을 사임했다. 이후 그는 다시 나애라와의 관계 회복만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그간 차정우와 나애라는 첫 번째 결혼 실패로 인해 서로에 대한 불신과 상처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함께 시간을 보내고 티격태격하며 묵혀있던 오해가 풀렸고, 둘은 다시 한 번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임을 깨달았다.
두 사람은 무사히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그래서 다시 한 번 결혼하며 행복한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앙큼한 돌싱녀'의 유쾌한 로맨스를 지켜봐 왔던 애청자들의 시선이 두 주인공의 재결합 여부에 쏠리고 있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한 전(前)남편과 전(前)처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 진정한 배우자, 진정한 결혼에 대해 깨닫게 되는 로맨스 코미디다. 이날 오후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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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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