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송, '포켓몬' '타이타닉' 편성 변경…애도에 동참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4.24 10: 18

일본 방송국들이 '포켓몬' '타이타닉' 등 침몰 여객선과 관련된 애니메이션 및 영화의 편성을 변경,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애도에 동참했다.
일본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24일 "TV도쿄가 이날 방송될 예정이었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XY' 24화 '해저의 성! 쿠즈모와 도라미도로!'편을 연기했다. 침몰한 여객선이 등장하는 내용이었기에, 다른회를 앞당겨 방송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위성 방송국) 와우와우(WOWOW)도 오는 25일 방영 예정이던 영화 '타이타닉'을 '킹콩'으로 대체 편성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의 결방은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일부 드라마는 방송을 재개했지만, 예능프로그램은 본방송은 물론 예정된 녹화 일정까지 변경하는 등 희생자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실종자 생환을 기원했다.
OCN, 채널 CGV 등 케이블 영화채널 역시 재난영화를 방송 라인업에서 전부 제외시켰으며, 티캐스트 계열의 영화채널 스크린도 같은 이유로 편성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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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XY', '타이타닉'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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