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순수한 유아인 VS ‘마녀’ 뭘 좀 아는 박서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4.24 10: 19

‘밀회’의 유아인과 ‘마녀의 연애’의 박서준이 각각 다른 매력의 연하남 캐릭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극 중 20살의 유아인은 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순수한 남자, 25살의 박서준은 여자에 대해 뭘 좀 아는 남자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유아인과 박서준이 극 중 여자를 대하는 방식은 다르다. 유아인이 조심스러운 스타일이라면, 박서준은 좀 더 적극적인 스타일이다.
유아인은 JTBC 월화드라마 ‘밀회’에서 20살 특유의 거침없고 풋풋한, 그래서 순수한 청년 이선재 역을, 박서준은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에서 이선재와 달리 명랑하고 싹싹한 성격으로 애인대행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25살의 윤동하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선재는 혜원(김희애 분)과 스무 살이나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유부녀를 사랑, 불륜 관계지만 선재의 사랑은 순수하다. 혜원은 밀당이라고 할 때가 있지만 철저한 계산 하에 혜원을 대하지 않는다. 딱히 재고 따지지 않고 혜원을 사랑하는 선재는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불륜도 아름답게 만들어 버렸다.
또한 선재는 작은 일에도 기뻐하고 칭찬 한마디에 행복해 하며 “다시 태어났다”, “내 영혼이 거듭났다”고 가슴에 있는 말을 그대로 내뱉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 혜원 앞에서 크게 긴장해 어찌할 줄 모르는 순진함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질였다.
유아인은 그런 선재를 섬세하게 표현해 선재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혜원과 말할 때 말을 더듬고 얼굴은 떨리는 긴장한 모습부터 저돌적으로 혜원을 포옹하고 키스를 퍼붓는 등 당돌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박서준은 20살 선재보다는 좀 더 남자다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1회분에서는 지연(엄정화 분)의 특종 축하파티에서 지연을 질투한 직원들이 지연을 망신주기로 했고 수청(윤현민 분)이 키스를 하려다가 “완전 아줌마다”라고 망신을 줬다. 이때 동하가 나타나 당황해 하는 지연을 안고 진하게 키스했다. 곤란해 하는 여자를 마치 왕자님처럼 구해주는 동하는 뭘 좀 아는 남자였다.
또한 동하는 지연과 술을 마시다 술기운에 거칠게 키스하고 지연을 침대에 눕혀 거침없이 옷을 벗고 리드하는 파격적인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서준의 상의탈의는 그의 남성적인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서로 다른 연하남의 매력을 가진 유아인과 박서준은 각각 극 중 혜원과의 사랑이 깊어지면서 파국을 예고하고 있고, 지연과 더욱 묘한 관계가 되고 있어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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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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