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브레이커' 윤성효, 올해 목표는 제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4.24 12: 07

윤성효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올 시즌 초 꼭 잡고 싶은 팀이 있다고 공공연하게 말해왔다. 그 상대는 강호 전북, 울산, 포항, 수원이 아니다. 바로 오는 26일 상대하는 제주 유나이티드다.
윤 감독이 꼭 이기고 싶은 이유가 있다. 윤감독은 2013년 부산에 부임한 이후 자신만의 스타일로 부산을 상위 스플릿으로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 포항, 울산 등 우승권 팀들을 연신 격파하며 K리그 우승권 팀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그런 윤성효 감독의 부산도 원정팀들의 무덤인 제주에서만은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3월 30일 제주에서 펼쳐진 경기서도 부산은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윤성효 감독은 “올해 K리그 클래식 팀 중에 제주를 빼고는 다들 한번씩 이겨 봤다. 아직 제주에 승리가 없는 점이 개인적으로 아쉽고 그래서인지 꼭 이기고 싶다”며 제주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제주전 승리에 대한 갈증은 윤 감독뿐만 아니라 부산팬들 역시 강하게 느끼고 있다. 제주 특유의 경기장 구조와 잔디 스타일로 인해 많은 원정 팀들에게는 악명이 높은 제주 구장이다. 그런 이유인지 부산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경기가 펼쳐진 2006년에 거둔 승리 이후 무려 8년간 리그서 승리가 없다.
하지만 윤성효 감독은 부산 부임 후 부산의 다양한 징크스를 깨고 있다. 지난해 대구 원정 징크스, 서울 원정 징크스 등 부산이 안고 있던 원정 징크스를 깼다.
윤 감독이 다가오는 제주전서 또 한번 징크스 브레이커의 능력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dolyng@osen.co.kr
부산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