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그레인키, 4승 눈 앞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24 13: 33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의 신기록 행진은 계속됐다. 2013년 7월 31일 뉴욕 양키스전부터이어오고 있는 ‘5이닝 이상 피칭, 2점 이하 실점’ 기록을 17경기째로 늘렸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고의4구 1개,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11개. 이미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1914년 이후 처음으로 16연속 경기 '5이닝 이상 피칭, 2점 이하 실점‘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다. (2위는 15연속 경기 맷 라토스)
그레인키는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지미 롤린스에게 허용한 좌중간 2루타에서 이어진 1사 3루에서 라이언 하워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루에서 말론 버드와 도미닉 브라운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패스트볼(89~92마일), 체인지업(84마일 내외), 슬라이더(83마일 내외), 커브(70~74마일)을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던진 그레인키는 2회부터 5회까지 매회 아웃 카운트 2개 이상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말론 버드부터 5회 콜 해멀스까지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올 시즌 등판한 5경기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탈삼진 숫자도 가장 많았다. 그레인키가 두 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2012년 9월 26일 시애틀전 이후 처음.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통산 18번째 두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도 108개(스트라이크 73개)로 올 시즌 최다투구였다. 3연속 경기 100개 이상을 던졌다.
그레인키는 팀이 3-1로 앞선 8회부터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대타 제이슨 닉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J.P. 하웰에게 넘겼다.
그레인키는 공격에서도 지난 시즌 투수부문 실버슬러거상 수상자 다운 활약을 펼쳤다. 1-1 동점이던 6회 2사 1루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 나와 볼 넷을 고르면서 기회를 야시엘 푸이그에게 넘겨 좌전 적시타로 이어지게 했다. 7회 2사 후에는 좌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린 뒤 푸이그의 우익수 키를 넘는 3루타 때 홈을 밟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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