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억기부' 박주영, "그건 뭐 그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24 14: 27

"그건 뭐 그냥...".
'특혜논란' 박주영(왓포드)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부상으로 인해 국내에 돌아와 치료를 받았던 박주영은 24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약속된 시간에 늦은 박주영은 "국내에 돌아와 치료를 열심히 받았다. 현재는 훈련 가능한 상태"라면서 "그동안 답답한 마음이 많았다. 기사화 됐던 것들이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합류 직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그 소식에 대해 묻자 박주영은 머뭇거렸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언론의 평가에 대해 직접 말하기 어려웠던 것.
'황제훈련'이라면서 특혜논란이 이는 가운데 훈련소에 입소한 날 1억 원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주영은 "그건 뭐 그냥..."이라며 말 끝을 흐린 뒤 "세월호 사태는 답답한 마음 뿐이다. 기사화될 이유가 없었는데 나오게 됐다"고 짧게 대답했다.
박주영은 세월호 이야기에 대해 크게 언급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보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모습이었다. 박주영은 "국민들게 너무 죄송하다. 국민들이 원하지 않으시면 더이상 훈련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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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곽영래 가지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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