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화계 정상화 시작.. 가요는 언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4.24 16: 01

방송사가 드라마 방영 및 홍보를 재개하고, 영화도 꾸준히 개봉되고 있는 가운데 가요계는 언제 정상화될 것인지 관심이 높다.
화려한 쇼를 근간으로 하는 업계 특성상 국가적 재난 사태에서 늘 제일 긴 '휴업' 시간을 갖는 가요계는 오는 5월 둘째주 정상화를 예상하며 조심스럽게 일정을 짜고 있다.
5월3~4일 주말,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을 포함하는 황금연휴가 지나고 5월7~8일쯤이면 음악방송이 재개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컴백을 미룬 팀 중 가장 '대형'으로 손꼽히는 엑소가 스타트를 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수들은 5월 컴백이 과연 '감당할만'한지 알아보느라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5월로 몰린 팬덤 강한 아이돌그룹과의 경쟁이 부담스러운 뮤지션들은 일찍이 컴백을 한달 이상 늦춘 상태. 6월에는 월드컵도 예정돼 있어, 아예 7월로 넉넉하게 늦춘 가수도 있다.
4~5월 축제, 행사 관련 수익은 일찍이 포기한 상태다. 컴백은 보다 빨리 재개돼도 축제 행사는 5월 중순까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가요기획사에는 5월 행사를 취소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행사 진행 및 섭외를 진행하는 업체들 사이에서는 "부도 위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드라마 업계는 어느 정도 정상화에 돌입했다. 지상파 드라마가 방영을 시작한 가운데,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제작발표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맨', SBS 새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의 제작발표회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능 방영은 아직 전면 중단된 상태이지만, 곳곳에서 관련 회의 및 녹화는 일부 진행되고 있다.
영화계는 '스파이더맨3' 개봉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개봉 첫날인 지난 23일 하루 동안 19만 929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9만 4132명이다. 다음주에는 '역린', '표적'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개봉한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