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그레인키, "기록 보다는 내 투구에 집중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24 15: 16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우완 투수 잭 그레인키의 페이스가 좋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1고의4구)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2013년 7월 31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이어져 온 ‘5이닝 이상 피칭, 2점 이하 실점’ 경기 수를 17경기 째로 늘리며 메이저리그 기록경신을 계속했다.
시즌 4승은 다저스 투수 중 최다승이자 그레인키 자신으로서도 시즌을 4승 무패로 시작한 것은 2009년에 이어 데뷔 후 두 번째이다. 2009년 그레인키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이날 다저스 투수 중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리수 탈삼진(11탈삼진)을 기록했다. 자신으로서도 2012년 9월 26일 시애틀 매리너스 전 이후 처음.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부터 따지면 개인 통산 18번째 두자리수 탈삼진 기록이다.
다음은 경기 후 그레인키가 보도진과 나눈 일문일답

-오늘 소감은.
▲대체적으로 좋다. 경기에 이겨서 기분이 좋다.
-7이닝 이상을 던질 것이라고 마음 먹었나.
▲다짐하거나 생각해 본 적 없다. (그런 것에)신경쓰지 않고 내 투구에 집중하려고 했다.
-오늘은 무엇이 잘 되었나.
▲그냥 전체적으로 잘 된 것 같다. 제구도 잘 되고 구종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올 해는 삼진이 많은데.
▲솔직히 이유는 모르겠다. 일부러 잡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어떤 날은 그냥 타자가 공격적으로 나오는 날이 있다. 시즌 중에는 다시 삼진 개수가 줄어들 것 같다.
-지금 4승 무패인데 소감은.
▲팀이 잘 한 것 같다. 내가 잘 못하는 날에도 팀(동료들)이 서포트를 잘 해주었기 때문에 이길 수 밖에 없었다.
-지금 (2009년에 이어)사이영상 페이스인데.
▲특별한 것은 없고 안 좋은 게임을 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그냥 위기상황에서도 실점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한다.
-8회도 던지고 싶었나.
▲그렇다. 하지만 무리하고 싶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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