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Mnet이 신규 프로그램 론칭과 시즌제 프로그램 재개 등을 앞세워 지난해 초라하게 막을 내린 '슈퍼스타K5' 및 각종 오디션·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잇따른 부진을 설욕, 채널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Mnet은 보컬들의 서바이벌 '명품보컬전쟁 100초전'을 오는 5월께 방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블라인드를 활용해 가수들의 보컬 실력만으로 평가를 받는 콘셉트로 기획, MBC '나는 가수다'와 Mnet '보이스 코리아'의 결합에 비유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 비슷한 포맷의 몇몇 프로그램들이 지상파 및 케이블방송에서 인기를 얻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명품보컬 100초전'은 향후 출연가수 섭외가 프로그램 성패를 가늠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Mnet의 시즌제 프로그램도 돌아온다. 현재 지역예선이 진행중인 '슈퍼스타K6'를 비롯해 양동근, 도끼, 더 콰이엇 등 일부 라인업이 공개된 '쇼미더머니3', 지난해 대한민국에 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댄싱9'의 2번째 시즌, 실력파 보컬리스트를 대거 발굴한 '보이스코리아'의 3번째 시즌 등 여러 오디션 및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대기중이다.
방송가 전반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열기가 식었다는 점, 올해초 Mnet이 선보였던 '트로트엑스'가 4회가 방영됐음에도 뜨뜻미지근한 반응에 머무르고 있는 점 등은 올해 Mnet의 긍정적 청사진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Mnet 측 고위 관계자는 OSEN에 "시청 타깃층이나 소재를 확장하는 게 올해의 목표다. 신규 프로그램 뿐 아니라, 차기 시즌 프로그램들이 놀랄만큼 업그레이드된 결과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 자평하며 "여러 세대의 다양한 음악을 폭넓게 다루려는 시도, 음악을 매개체로 한 커뮤니케이션 등이 Mnet의 정체성이다. 성적의 좋고 나쁨은 그 다음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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