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현, 팀에 큰 힘이 된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한 우완 광속구 투수 원종현(27)을 칭찬했다.
원종현은 23일 문학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 ⅓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지켰다.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마지막 타자 김강민을 풀카운트 끝에 151km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경문 감독은 24일 SK와의 팀 간 3차전을 앞두고는 “어제는 (홍)성용이가 원포인트로 막고 종현이가 경기를 끝내려고 했던 게 원래 생각이었다”며 “그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게 팀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나를 짜릿짜릿하게 했다”고 웃었다.
김강민 타석 때 포수 김태군과 얘기를 나눈 부분에 대해서 김 감독은 “너무 안쪽으로 붙이지 마라고 말했다”고 했다. 원종현은 정상호과 김성현에게 잇따라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김 감독이 내려간 이후 김강민을 삼진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원종현은 23일 현재 10경기 등판해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NC 필승조로 활약 중. 전날 2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자신감을 수확했다. 팀은 시즌 첫 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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