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선발' 홍상삼, 한화전 5이닝 5K 2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24 20: 18

두산 우완 홍상삼(24)이 3년만의 선발등판에서 호투했다.
홍상삼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지난 2011년 6월4일 잠실 삼성전 이후 1055일만의 선발등판에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홍상삼은 1회 이용규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고동진을 1루 땅볼, 정근우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김태완을 우익수 뜬공 잡으며 실점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2회 1사 후 이양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송광민에게 던진 145km 직구가 가운데 높은 실투가 돼 비거리 125m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홈런을 맞았지만 홍상삼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상훈과 김민수를 각각 커브-포크볼로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한 다음 3회에도 첫 타자 이용규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웟다. 2사 후 정근우에게 좌익선상 3루타, 김태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펠릭스 피에를 1루 땅볼 아웃시켜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이양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송광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홍상삼은 한상훈을 직구로 루킹삼진 잡은 뒤 포수 양의지가 송광민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5회 역시 선두타자 김민수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홍상삼이 악송구를 범해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고동진을 중견수 뜬공,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5회를 채웠다.
6회부터는 마운드를 오현택에게 넘겼다. 이날 홍상삼의 총 투구수는 93개로 스트라이크 49개, 볼 44개.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최고 150km 강속구를 뿌리며 기대이상으로 호투했다. 향후 선발로서 가능성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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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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