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장 혈투 끝에 LG꺾고 4연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4.24 22: 31

삼성 라이온즈가 극적인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9-8로 승리했다. 20일 마산 NC전 이후 4연승 질주. 반면 LG는 19일 대전 한화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1회 1사 1,3루서 최형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4연패 탈출을 위한 안간힘을 썼다. 3회 오지환과 박용택이 솔로 아치를 가동하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0-1로 뒤진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오지환은 삼성 선발 배영수의 2구째를 받아쳐 125m 짜리 중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그리고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용택이 배영수의 3구째 직구(139km)를 잡아 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첫 홈런.
삼성 또한 이승엽의 대포를 앞세워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승엽은 1-2로 뒤진 4회 LG 선발 에버렛 티포드의 1구째 직구(139km)를 잡아 당겨 우월 솔로포를 빼앗았다. 비거리는 125m.
LG는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의 투런 아치를 앞세워 승기를 되찾았다. 조쉬 벨은 2-2로 맞선 6회 1사 1루서 삼성 선발 배영수의 3구째를 받아쳐 130m 짜리 우월 투런 아치를 가동했다. 시즌 7호째.
삼성은 2-4로 뒤진 6회 1사 3루서 LG 두 번째 투수 신승현의 폭투를 틈타 1점차 턱밑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LG는 7회 대타 정성훈의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5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 1사 후 채태인이 LG 세 번째 투수 이상열에게서 시즌 3호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가동했다.
그리고 삼성은 최형우, 박석민,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곧이어 이영욱의 밀어내기 사구로 5-5 균형을 맞춘 뒤 이흥련의 우전 안타와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7-5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8회 무사 만루서 이병규의 밀어내기 볼넷과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8-7 승기를 가져왔다. LG는 1점차 앞선 8회 소방수 봉중근을 투입했으나 9회 2실점하는 바람에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삼성은 9회 1사 만루서 김상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8 동점을 만들었고 10회 무사 1,2루서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9-8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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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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