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3방 폭발’ NC, SK에 13-7 완승…단독 2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24 22: 30

NC 다이노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완파했다.
NC는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팀 간 3차전에서 5-5로 맞선 5회 1사 2루에서 터진 에릭 테임즈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SK에 13-7로 이겼다. 이날 NC는 홈런 3방을 작렬했다. 이로써 NC는 13승 7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SK는 시즌 첫 연패에 빠져 12승 8패.
1회 양 팀이 맞붙었다. NC가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 타자 김종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이종욱이 SK 선발 여건욱의 초구 144km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틀 연속 홈런이자 시즌 2호.

SK도 가만히 있지 않고 1회말 반격했다. 선두 타자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조동화는 희생번트를 대 김강민을 3루까지 보냈다. 1사 3루 최정 타석.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NC 선발 이민호의 공이 포일로 연결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1회 NC의 2-1 리드.
두 팀은 4회 다시 공격을 주고받았다. 먼저 NC가 4회초 여건욱의 제구 난조를 틈타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1사 1루에서 모창민과 손시헌의 연속 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군이 여건욱의 3구째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2루에서 박민우가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작렬해 2루 주자 손시헌을 홈에 불러들였다. NC가 5-1로 달아났다.
SK는 4회말 선두 이재원의 볼넷과 박정권의 우익수 앞 안타를 묶어 1,2루 기회를 잡았다. 1사후 박재상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2-5로 추격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대타 김상현이 투수 앞 땅볼을 때렸다. NC 선발 이민호가 홈에 성공했지만 3루에 있던 박정권이 발이 홈에 먼저 들어왔다.
계속해서 SK는 2사후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얻었다. 조동화 타석 때 NC 두 번째 투수 손정욱이 폭투를 범했고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책이 잇따라 나왔다. 그 사이 누상의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SK가 4회만 4점을 뽑고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NC가 5회 공격에서 재반격에 나섰다.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나섰다. 선두 나성범은 볼넷과 폭투로 2루까지 갔다. 1사후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가 SK 전유수의 4구째 132km 낮은 포크볼을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6호. NC가 7-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NC는 6회초 1사후 김종호의 3루타와 이종욱의 적시타를 묶어 8-5로 도망갔다.
SK도 추격에 나서 6회말 한 점을 따라붙었다. 2사후 김성현이 볼넷을 골랐다. 김강민이 손정욱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동시에 우익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김성현이 3루를 지나 홈을 파고들었다. 6회까지 NC의 8-6 리드.
SK는 7회 이재원이 1사후 NC 세 번째 투수 손민한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7-8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NC는 8회 나성범의 1타점 2루타와 테임즈의 1타점 희생플라이, 모창민의 쐐기 3점 홈런을 묶어 2점을 보태 10-7로 승부를 갈랐다.
NC 선발 이민호는 3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NC 두 번째 투수 손정욱이 2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한편 NC 손민한은 프로야구 통산 18번째로 1,600이닝을 돌파했다. SK 선발 여건욱은 4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5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SK 두 번째 투수 전유수가 1⅔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테임즈가 결승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종욱도 선제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모창민도 8회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 SK에서는 이재원이 솔로포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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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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