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대포 3방이 폭발하며 SK 마운드를 맹폭했다. NC는 SK 상대 12승 7패 통산 승률 6할3푼2리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NC는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팀 간 3차전에서 SK를 13-7로 완파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SK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천적 이미지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은 홈런을 앞세워 SK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날 두 팀은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했다. NC 선발 이민호는 3⅔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SK 선발 여건욱은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이민호와 여건욱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4회까지 NC와 SK는 5-5로 맞서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NC는 4회초까지 5-1로 앞서며 여유 있게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4회말 수비에서 선발 이민호가 볼넷 두 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야수 선택, 폭투, 송구 실책이 잇따르면서 SK에 5-5 동점을 허용했다. 다급한 쪽은 NC였다.
하지만 곧바로 5회 공격에서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방망이가 꿈틀거렸다. 테임즈가 1사 2루에서 SK 두 번째 투수 전유수의 4구째 132km 낮은 포크볼을 통타했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투런포. 4회 위기에서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NC가 다시 7-5로 승기를 잡았다.
NC는 8-7로 쫓긴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성범의 1타점 2루타, 테임즈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모창민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2사 2,3루에서 윤길현의 7구째 134km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 13-7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NC가 SK를 13-7로 완파하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올 시즌 5번째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특히 SK 천적 이미지를 굳혀 나갈 태세다. NC는 지난해 SK전 10승 6패로 강했다. 승률 6할2푼5리였다. 시즌 첫 SK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NC는 SK 상대 통산 전적 12승 7패 승률 6할3푼2리를 기록하게 됐다. 비룡만 만나면 공룡이 세지는 모습이다.
rainshine@osen.co.kr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