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석과 엄기준이 악랄한 연기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2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KBS 2TV '골든크로스'에는 서동하(정보석 분)과 마이클 장(엄기준 분)이 살인과 은행 매각을 놓고 비열한 방법으로 서로를 압박하는 모습이 담겼다.
서동하는 강도윤(김강우 분)의 동생을 죽이고 도윤의 아버지인 강주완(이대연 분)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운 상황. 주완은 이 사건의 명칭인 '청담동 친딸 살해 사건'을 자신의 딸인 서이레(이시영 분)이 맡게된 사실을 알고 초조해 했다.

마이클 장은 서동하에게 한미 은행을 싼 가격으로 매각하려고 했지만, 서동하가 쉽사리 싼 값에 넘기려고 하지 않았다. 이에 마이클 장은 서동하 앞에서 보란 듯이 서이레에게 '청담동 친딸 살인 사건'에 대한 정보를 주겠다고 말했다.
서동하는 자신의 딸만은 자신의 죄를 알지 않기를 바랐기에, 초조한 마음을 안고 마이클 장에게 향했다. 서동하는 "이레에게 도움을 주지 말라"고 말했고, 마이클 장은 "그럼 내가 원하는 값에 은행을 넘겨라. 그럼 내가 얻은 정보를 서검사에게 주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서동하는 극 중 성상납을 받으며 착한 얼굴 뒤에 악랄한 본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 그러나 마이클 장 역시 서동하를 넘는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서동하에게 성상납 대상을 주완의 딸로 선택한 것이 바로 마이클 장이기 때문.
악한 인물들의 기싸움으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동하와 마이클 장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두 얼굴의 서동하와 침착한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악한 행동을 하는 마이클 장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일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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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