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FA 계약을 맺은 두산 베어스 출신의 이종욱과 손시헌(이상 34)이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한다.
양 팀은 25일부터 마산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종욱과 손시헌은 시범경기에서 두산과 2차례 맞대결 경험이 있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승 7패로 NC를 2위에 올려놓고 있는 두 베테랑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이번 3연전의 최대 관심사다.
둘 중 공격에서 더 큰 기대를 모았던 이종욱은 현재까지 타율 면에서는 .208로 저조하다. 그러나 최근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친정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종욱이 어느 타순에 배치될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의 타격감이라면 어디에 있든 두산에게는 골칫거리가 된다.

손시헌은 타율 .308, 2홈런 6타점으로 기대 이상이다. 그러나 NC가 손시헌을 영입한 이유는 공격보다는 수비다. 손시헌은 유격수 자리에서 옛 동료들의 타구를 아웃카운트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다. 이번 3연전 역시 타격은 그 다음이다.
양 팀 선발로는 찰리 쉬렉(NC)과 노경은(두산)이 나선다. 타구에 복사뼈를 맞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던 찰리는 13일 잠실 LG전 이후 12일 만의 등판이다. 노경은 최근 2번의 등판에서 12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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