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의 우승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첫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34)가 팀의 우승을 함께 기다려온 팬의 머리를 깎아줄 수 있을까.
알바니아 매체인 텔레그래피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우승할 경우 제라드는 안필드에서 열릴 팬즈데이서 알바니아 팬의 머리를 깎아주는 모습을 채널4로 중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우케 크라스니키라는 이름의 알바니아 팬이다. 리버풀 서포터인 크라스니키는 11년전 처음으로 팀이 우승할 때까지 머리를 깎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그 결과 지금까지 머리를 기르게 됐다. 채널4는 크라스니키가 23세이던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머리를 깎는 순간을 중계할 것이며, 그의 머리를 깎아주는 영광을 제라드에게 돌린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현재 그 어느 시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노리치 시티와 원정경기서 3-2로 승리하면서 승점 80점이 된 리버풀은 2위 첼시와는 승점 5점 차, 2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승점 차는 9점 차를 지키고 있다. 자력 우승까지 필요한 승점은 7점이지만, 이는 맨시티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필요한 승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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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