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스북, 2분기 매출·순이익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4.25 10: 01

애플과 페이스북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한국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과 페이스북의 회계년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7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애플은 24일 자체 회계년도 2분기(1월~3월) 실적이 매출 456억 달러(약 47조 3328억 원), 순이익 102억 달러(10조 5876억 원)를 기록했으며, 주당 11.62달러(1만 2062원)를 배당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매출 성장에는 중국의 힘이 컸다.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성적이 미흡했지만 중국 최대의 이통사이자 세계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차이나 모바일을 통한 '아이폰' 판매가 한 몫 단단히 한 것.
애플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아이폰을 4371만9000대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가 이동통신시장의 비수기임에도 선방한 수치다. 업계에서 예상했던 3700만대 수준도 넘어섰다.
회계 2분기 매출은 지난 분기와 비교해 미국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줄어든 데에 비해 중국, 홍콩, 대만을 포함하는 중국지역에서는 88억 4400만 달러에서 92억 8900만달러로 도리어 증가했다.
애플의 이번 분기 매출은 45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6억 달러보다 4.6%, 순이익은 102억 달러로 약 7% 늘었다. 이를 통해 팀 쿡 CEO는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배당 규모도 8%로 늘리며 자사주 매입 규모도 늘려 현재 저평가 되고 있는 주식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페이스북 실적의 급성장에는 광고가 있었다. 모바일 광고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한 25억 달러를 기록한 것. 페이스북은 그 동안 수익 개선을 위해 모바일 광고 강화 전략을 펼쳐왔으며 이를 통해 모바일 광고 매출이 전체 광고의 59%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점유율은 7.4%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9를 기록했다.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이 올해 안에 10%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스북의 2분기 순이익은 6억 4200만 달러이며 이는 지난해 1분기 2억 1900만 달러에 대비 3배 증가한 수치다.
한편, 애플과 페이스북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닝 서프라이즈, 역시 애플과 페이스북이다" "어닝 서프라이즈, 되는 놈들만 잘 되는구나" "어닝 서프라이즈, 어느 정도인지 가늠도 안된다" "어닝 서프라이즈, 왜 앞으로가 더 무섭지" "어닝 서프라이즈, 애플이랑 페이스북 둘다 하락세 아닌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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