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이전에 부모였다.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슬픔에 젖은 가운데 스타들이 기부를 통해 적극적으로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스타이기 전에 아이를 둔 부모로서 현 상황을 매우 안타까워하며 위로를 전하는 행보가 이어져 주목받고 있다.
25일 OSEN 단독 보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세월호 침몰 사건 희생자 가족들을 돕기 위해 5억원 성금 기부를 결정했다. YG 관계자는 "양 대표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세월호 사건을 지켜보며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비통함에 빠졌고, 세상 그 어떤 말로도 자녀를 잃은 유가족들을 위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YG 차원의 자선 프로그램을 통해 5억원 성금을 먼저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양 대표는 세월호 사건 직후부터 YG 소속 연예인들의 모든 활동을 중단시키고, 애도 행렬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또 그동안 희생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일요일이 좋다'에 가족들과 함께 출연 중인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역시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경기도 안산시 복지정책과에 따르면 추성훈은 지난 24일 소속사를 통해 세월호 사건 관련 희생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시청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추성훈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 추사랑, 아내 야노 시호와 함께 출연하며 훈훈한 가족애를 보여주고 있으며,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인 만큼 더욱 마음 아파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방송인 박경림은 지난 21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소속사 몰래 전라남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 박경림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었다. 그래서 남모르게 세월호 피해 가족을 돕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22일 방송에서는 직접 진도에 나가 있는 MBC 제작진과 전화연결을 하며 희생자 가족을 위한 구호물품에 대한 안내와 현장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경림은 한 아이의 부모로서 적극적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애도를 표한 것.
배우 차승원도 22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 차승원의 기부금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및 작업에 나선 사람들을 위한 구호 물품 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연예계 대표 의리의 사나이인 배우 김보성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0만원을 기부했을 뿐만 아니라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보성은 자식이 있는 부모로서 현재까지의 상황을 매우 안타까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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