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남전 목표는 '선두 탈환 발판-징크스 유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25 10: 53

전북 현대가 경남FC와 맞대결서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하고 6년간 계속된 경남의 '완산벌 징크스'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오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0라운드 경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멜버른전을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상태지만, 최 감독은 이번 경남전에서 총력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
이유가 있다. 리그 선두 탈환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은 5승 2무 2패(승점 17)로 1위 포항(승점 19)에 승점 2점 뒤진 2위에 올라있다. 아직 리그 초반이지만 리그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전력을 다해야한다. 특히 선두 포항과 ACL 16강에서 만나게 된 전북으로서는 선두 탈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포항의 숨통을 조일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물론 경남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2012시즌 감독대행으로 전북을 이끈 이흥실 수석코치가 있다는 점은 특히 신경이 쓰인다. 또한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영광과 '6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가 합류한 선수단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전북은 최근 6년간 홈에서 경남에 패한 적이 없다.  2008년 11월 이후 홈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홈에서 이어진 기분 좋은 경남전 무패행진은 전북에 자신감을 심어줄 만하다.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이끄는 '라이언 킹' 이동국과 정혁-최보경-이승기, 이재성-레오나르도, '호주-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윌킨슨-김기희와 측면의 최철순-이재명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예정인 전북은 경남전 필승에 대한 의지를 굳게 다지고 있다.
선두 탈환 발판을 마련하고 경남전 홈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면 리그와 ACL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최강희 감독 역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속에서도 선수들이 투혼과 정신력을 발휘하며 잘 해주고 있어 고맙다"며 "선두탈환을 위해 이번 경남전을 꼭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의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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