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런 6이닝 3실점 1자책, 수비실책으로 4승 불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25 13: 31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빛나던 위기관리 능력도 실책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LA 다저스 우완 투수 댄 해런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실책으로 4승 달성에 실패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한 댄 해런은 3회까지 매회 2사 이전에 득점권 주자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특유의 제구와 볼배합으로 위기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4회 삼자범퇴로 상대 공격을 막자 팀 동료 후안 유리베가 선제 2점 홈런도 날렸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5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 1사 1,3루의 위기를 다시 맞았다. 여기서 체이스 어틀리가 친 타구는 1루 쪽으로 가는 땅볼. 1루수 정면이었던데다 타구 스피드도 적당히 빨라 병살플레이가 예상됐다.

하지만 다저스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타구를 잡다가 떨어트렸다. 3루 주자는 홈에 들어왔고 1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해런은 2사 후 말론 버드에게 우중간을 뚫는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잃었다. 2-0이던 스코어가 2-3으로 역전된 순간이었다.
해런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성적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1개는 고의4구)으로 3실점(1자책점)했다. 만약 5회 곤살레스의 수비가 실책이 아닌 병살플레이로 이어졌으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고 시즌 4승째를 바라볼 수 있었다.
해런은 이날 승리를 올렸다면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11년 이후 3년만에 다시 4승 무패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전날 잭 그레인키가 시즌 4승 무태를 달성한 다저스로서도 팀 사상 8번째로 4승 무패로 시즌을 시작한 듀오를 가질 수 있었다.
다만 해런은 이날 삼진 7개를 추가, 시즌 31이닝 피칭 동안 탈삼진 숫자를 27개로 늘렸다. 삼진/4구 비율은 27/3으로 9.00이 됐다.
해런은 7회 대타 스캇 밴 슬라이크로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106개. 이중 71개가 스트라이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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