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송윤아 기부금, 어떻게 쓰일까.."심리치료·장학금 활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4.25 15: 08

배우 설경구와 송윤아 부부가 유니세프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 기부금을 전달한 가운데 이 기부금은 생존자 학생들의 심리치료와 장학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유니세프 측 관계자는 25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아마 생존자 학생들의 심리치료와 장학금 등으로 사용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해주신 기부금은 100% 세월호 사고 쪽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면서 "지금은 어디에 쓰일지 정확하게 결정된 바 없고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아마 유니세프가 18세 미만 아동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생존자 학생들의 심리 상담 쪽으로 사용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담 치료 외에도 후에 장학금이나 학업지원 등으로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하지만 아직 안산이나 단원고 쪽이 경황이 없는 상태라 지금 당장 어떤 용도로 사용될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의 회의를 거쳐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니세프 측은 "설경구, 송윤아 부부가 지난 24일 세월호 참사 피해 학생 및 고통 받는 가족들의 아픔에 깊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관상'의 제작사인 주피터필름의 주필호 대표 역시 1억 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했으며 지난 2010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발탁돼 꾸준히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연아 역시 1억 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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