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셀카' 잘 나오는 서울 시내 화장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4.25 15: 43

스마트폰 카메라와 SNS가 대중화 되면서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잘 찍는 방법도 관심거리다. 비슷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다 보니 장소 선택이 중요한데, 비밀스러운 공간인 화장실 몇 군데가 '셀카 잘 나오는 곳'으로 온라인상에서 소개 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장실은 조도가 낮고, 조명이 위쪽에 위치해 얼굴의 명암과 볼륨감을 강조해 준다. 또한 잡티도 가려주는 효과를 준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몇몇 '명소'를 살펴 보면, 서울 이태원에 있는 비원 라운지 클럽의 화장실이 자주 거론 된다. 비원의 화장실은 천장에 설치된 낮은 조도의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특히 전면 거울 테두리에 매립형으로 설치 된 육각 조명이 눈에 띈다. 육각 조명은 사진촬영 시 동공을 비춰 서클 렌즈를 착용한 듯 눈매를 선명하게 만들어 주고, 거울 뒤쪽 중세시대 지하 성 풍의 인테리어는 사진 전체에 독특한 분위기를 준다.

압구정에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또한 ‘셀카가 예쁘게 나오는 화장실’ 중 하나다. 갤러리아 명품관 1층 화장실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6층 화장실은 벽을 예쁘게 꾸며 사진 찍기가 좋다는 평이 높다.
종로타워 33층에 있는 다이닝 바&그릴 탑클라우드의 화장실은 전망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절제된 조명과 함께 라운드형 세면대와 통유리가 특징이다. 통유리를 등지고 촬영하면 서울 시내의 화려한 전경을 함께 담을 수 있다.
이태원에 있는 다이닝&타파스 라운지 비트윈도 통거울과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로 유명하다. 한쪽 벽면을 꽉 채우고 있는 통거울은 반사판 역할을 해 은은한 조명을 연출해 준다. 여기에 대리석으로 마무리 된 내부 인테리어가 통거울에 비춰 화장실에서 찍은 것 같지 않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준다.
이밖에 미국의 유명 건축디자이너 토마스 파이퍼가 설계한 파고다타워 종로 신사옥의 화장실은 타이포그래피 아트와 팝아트로 장식돼 아름다운 작품을 배경으로 찍으면 전시회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luckylucy@osen.co.kr
이태원 비원(위)과 비트윈의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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