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리디아 고(17, 뉴질랜드)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서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첫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개의 보기를 기록했지만 6개의 버디로 막아서며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카린 이셰르(프랑스)를 2타차로 위협했다.
현지시간(24일)으로 생일을 맞기도 한 리디아 고는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인사로는 유일했다.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리디아 고였다. 하지만 이후 5개의 버디를 쳐 타수를 줄였다. 15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으나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리디아 고와 공동 2위를 형성한 이일희(26, 볼빅)는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기록했고 신지은(22, 한화) 역시 보기 1개, 버디 5개를 적어냈다.
한편 지난 시즌 KLPGA 투어 신인왕 김효주(19, 롯데)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박희영(27, 하나금융그룹)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로 마쳤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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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