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떠드는 ‘세바퀴’, 정상 방송 무리 없을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4.25 16: 03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가 정상 방송을 예고하면서 일부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MBC에 따르면 ‘세바퀴’는 오는 26일 오후 11시대에 정상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MBC는 이날 오후 가족 예능프로그램을 추구하는 ‘사남일녀’, ‘나 혼자 산다’, ‘세바퀴’, ‘일밤-아빠 어디가’의 방송을 재개한다. 단 ‘아빠 어디가’는 기존에 방송됐던 이야기를 편집한 스페셜 방송이다.
‘쇼! 음악중심’, ‘무한도전’, ‘일밤-진짜 사나이’, ‘코미디의 길’은 결방이 확정됐고, ‘우리 결혼했어요’는 아직 미정이다. MBC는 앞서 다른 방송사와 마찬가지로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예능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한 상태. 9일 동안 예능프로그램을 중단했던 MBC는 25일부터 가족 예능프로그램을 내세운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방송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가운데 토크쇼인 ‘세바퀴’가 끼어 있어 눈길을 끈다. 다소 훈훈하고 잔잔한 분위기의 ‘사남일녀’, ‘나 혼자 산다’, ‘아빠 어디가’와 달리 ‘세바퀴’는 대표적으로 왁자지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
‘세바퀴’의 경우 워낙 활기찬 분위기의 구성이기 때문에 애도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것. 이에 대해 MBC의 한 관계자는 OSEN에 “‘세바퀴’는 세대간의 소통을 내세우는 프로그램”이라면서 “논의 끝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 방송을 하기로 했다. 제작진이 자극적인 이야기는 최대한 배제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평소보다는 다소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구성하고자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국민이 시름에 빠진 가운데 웃고 떠들 수밖에 없는 방송을 재개한 것이 일반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는 아직 미지수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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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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