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 우승을 노리는 첼시의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32)가 팀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체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승후보가 아니었다. 우승하지 못한다면 실망스럽겠지만, 올 시즌의 목표는 우승이 아니었다. (조세 무리뉴)감독이 말했듯 올 시즌은 그가 바라는 팀으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었고, 우승하지 못할지라도 팀은 분명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EPL 3경기를 남겨둔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리버풀과는 승점 5점차. 리버풀과 맞대결이 남아있긴 하지만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희망은 UCL이다. EPL 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첼시는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체흐는 "우리는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감독이 여러 번 바뀌었기 때문에 한 명의 감독이 시즌을 시작해 끝날 때까지 남아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며 "다음 시즌은 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올 시즌이 어떤 결과로 끝나더라도 다음 시즌은 분명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체흐는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CL 4강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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