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가 올림픽 후 달라진 생활에 힘들어 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 ‘펜자 프레스’의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이스쇼에 출연한 소트니코바가 대회 중 진솔하게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후 러시아에서 유명인사가 된 소트니코바는 각종 행사와 아이스쇼, 언론 인터뷰 등으로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소트니코바는 “인터뷰는 물론 내 비즈니스의 일환이다. 난 스케이트를 타는 것을 사랑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올림픽 금메달도 없었을 것”이라며 스케이팅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대중과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대해 “솔직히 매일 같은 질문을 하고 같은 기사를 쓰는 언론에 대해서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에서 편파판정의 덕으로 김연아(24, 올댓스포츠)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국내의 수많은 네티즌들이 소트니코바의 SNS에 항의글을 올리기도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0일 김연아의 판정 논란에 관해 국제빙상연맹(ISU)에 공식제소를 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당분간 소트니코바는 대회 출전계획이 없다. 소트니코바는 ‘맥도날드’에서 친구들과 햄버거를 먹는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철저하게 체중관리를 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할 때는 상상도 못했던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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